SAL135.8Z...일명 축복이를 영입하다...

온몸을 움츠리게 만들던 겨울이 봄을 시샘하듯 하루 멀다하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2주전 하동 '토지' 촬영지였던 최참판댁을 다녀오면서 가족사진을 찍다보니 2470Z 보다 밝기가 좀더

밝은 렌즈의 필요성을 느끼며 고민의 고민 끝에 축복이(135.8Z)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필요성도 필요성이지만 2470Z(일명 칠공자)를 사용하면서 칼짜이즈의 선예도에 매료되어

소니에서 발매, 판매중인 모든 칼짜이즈렌즈가 위시리스트에 전부 올라와있지만요...>_<

단렌즈 취향은 아니다보니 그동안 단렌즈는 쳐다도 안봤는데 이번 축복이를 영입하면서 사용해본 결과...

그동안 식었던 사진 생활에 다시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렌즈를 사면 습관적으로 필터를 구입하게 되는데 귀찮아서 옵션으로 칼필터도 같이 주문... 다음 날 광양의 매화마을을 가야해서 렌즈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약속시간은 다 되어가고...

렌즈를 가지고 오실 택배기사 아저씨는 감감무소식이라 기사님과 통화 후 아직 영업점에 있다고 하여 후다닥 달려가서 렌즈를 집어왔습니다...(영업점이 바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거리...)

 가지고와서 개봉기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이 아이폰으로 일단 인증 샷 정도로 후다닥 찍었습니다...>_<

개봉해서 바로 들고 현장에 투입해야했으니까요...>_<

저 봉인 씰을 뜯는 순간...중고가 되어버립니다...>_<

SONY는 특이하게 바디는 봉인씰이 없는데 렌즈에는 저 봉인씰이 전부 붙어있지요...

딱 박스 뚜껑 여는 것 까지만 찍었습니다...=.=

내용물은 보증서와... 렌즈검수자 사인이 있는 메뉴얼...그리고 렌즈파우치... 후드는 렌즈파우치 속에 있습니다...>_<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하다보면 이상하리만치 저렴한 렌즈들이 있는데 옵션선택창을 보면 정품과 호환 후드 란이 따로 있더군요...

분명 소니에서는 후드 기본 포함인데... 저 후드를 봉인씰을 어떻게 뜯고 빼낸건지...새제품인양 가격으로 고객을 혹하게 만들고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판매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설명에 보면 재고품이다 시리얼넘버가 최신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최신 시리얼이다, 신품이다며 다른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 말마따라 최신이든 구형이든 새제품이면 구매영수증만 있으면 무상A/S는 1년 받게되니 상관이 없지만... 이미 여러 고객들의 경험담을 보면 저렴한 제품들은

대부분 진열상품=중고품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맘 편하게 소코샵이나 오프매장을 찾아가 구입을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소니 렌즈(다른 기본 렌즈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들은 기본 구성에 후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들과 매화마을 다녀와서 고생한 축복이 증명사진을 찍어줬습니다...>_<

A850에 마운트하고 식당에서 아이폰으로 한컷...
구입 전 축복이에 대해 검색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요... 일단 장점은 최대개방에서의 선예도... 그리고 최소촬영거리 72cm... 그리고 조리개값 1.8...요정도이구요...

단점이라면 색수차와 무게와 초음파모터 부재정도 꼽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항공기촬영을 주로 하는 저는 70400G를 주력렌즈로 사용을 하는지라 처음 꽤 무거운 렌즈구나라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은...가볍습니다...>_<

아무래도 공항 출사를 다니면서 은갈치를 어깨에 메고 손에 들고 반나절을 들고 다닌 덕분에 그런지 그냥 그저그런 무게감이었습니다...

(참고로 항상 출사나갈때 세로그립을 장착을 하고 들고 다닙니다...+_+) 

처음 A850을 구입하면서 최대 목표는 70400G은갈치였는데 점점 장비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실력 없는 목수가 장비만 많은 격입니다...어쨋든...새식구 맞이 겸 가족사진 한장...

A77도 가지고 있지만...이녀석은 최신(?)기종임에도 불구하고 1:1바디 850에 밀려 스냅용도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허접한 실력으로 잡아본 풍경입니다... 대부분 원본에서 색보정만 마친 사진들이구요... 리사이징하면서 샤픈을 먹였습니다...

A850, SAL135F18Z,  F1.8, IOS200 , 1/4000

A850, SAL135F18Z,  F1.8, IOS200 , 1/8000 

A850, SAL135F18Z,  F1.8, IOS200 , 1/8000 

A850, SAL135F18Z,  F1.8, IOS200 , 1/5000 

A850, SAL135F18Z,  F11, IOS200 , 1/320 , 50% CROP...

A850, SAL135F18Z,  F1.8, IOS200 , 1/500

잠깐 몇시간 야외에서 촬영해봐지만 SAL135.8Z가 왜 축복이라 불리우는지를 잘 알겠더군요... 풍경에도 인물에도 어느하나 부족함 없이 결과물을 뽑아주는 축복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장점이 너무 강하기에 단점은 묻혀버리는 그런 렌즈...그래서 소니 유저라면 한번은 필히 거쳐가야할 렌즈... 완소 렌즈...라 꼽을만 합니다...>_<

(축복이 때문에 인물에 최고의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85.4Z 플라나도 꽂혀버렸습니다...>_<)

원래 성격이 한번 들인 물건은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는 성격인지라... 정말이지 사진 생활하는 동안 많은 즐거움을 안겨줄거 같은 렌즈라 느낌니다... 

단렌즈를 사용을 안해봐서 앞으로 적응을 해야할 부분이 있지만...실력이 부족한 저에게는 막찍어도 엄청난 결과물을 안겨주는 렌즈라 매우 아껴주면서 즐거운 사진생활을 해야겠습니다...>_<

이상 짧막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sal135f18z t* 135mm f1.8 za 영입 후기였습니다...>_<